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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음악 창작 수업 – 나도 작곡가

안녕하세요! 놀이대장입니다.

오늘은 언젠가 한 번은 꼭 안내해 드리고 싶었던 AI 기반 프로그램을 가져왔습니다. 현재 저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음악 수업과 관련하여 대학원에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컨퍼런스 발표도 실시하였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선생님들께 저의 연구의 일부를 바탕으로 안내해드릴게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음악교과에 꽤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과 영역 자체가 바뀐 것인데요, 쉽게 설명 드리자면 본래 표현 영역의 하위 요소로 다뤄지던 창작이 하나의 교과 영역으로 올라 서게 되었습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창작은 다뤄지고 있습니다만, 그 수준은 가사 바꾸기, 한 소절 리듬 바꿔보기 등 아주 협소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께서는 현재 음악 시간에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계신가요? 제 경우를 생각해봐도 창작을 하는 부분이 나오면 피하고는 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럽게도 심지어 저는 교육대학교 음악과 출신인데 말이지요…

선행된 연구들을 살펴보니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도 2015 개정교육과정 음악 교과의 창작이라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창작이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더욱 확대될 예정입니다. 자연스럽게 창작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택해본 것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악 창작수업이었습니다.

우선 음악 하나 듣고 오시죠.


위의 음악은 제가 작곡한 피아노곡입니다.

정확히는 제가 명령하여 인공지능이 작곡한 음악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음악을 1분만에 창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프로그램을 다뤄보겠습니다.


1. AI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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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 안내드릴 프로그램은 AIVA입니다.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작곡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가 음악의 장르, 조, 빠르기, 연주법, 곡의 길이 등을 조정해주면 인공지능이 음악을 생성해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창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으로 작곡된 곡을 통해 장르나 조, 빠르기, 연주법 등 음악의 기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IVA는 베토벤, 모차르트 등 유명 작곡가들의 교향곡 6만여 곡을 학습한 인공지능입니다. 짧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임이나 광고에 AIVA가 작곡한 곡이 쓰이기도 했답니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보니 특이한 이력?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AIVA는 프랑스 음악저작권 협회에서 저작권을 인정받은 최초의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의 창작 능력이 나름 인정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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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속하시면 마주하시게 될 화면입니다. 영어가 나오고 있지요…?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혹시 아직 자동 번역기능을 알지 못하신다면 잠시 다른 글로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자동번역기능 활성화하는 법

다만 우선 추천드리는 것은, 선생님들께서는 먼저 영어 버전으로 체험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번역기능의 특성상, 음악과 관련된 용어들의 번역은 다소 어색하고 부정확합니다.

여튼 계정을 만들어봅시다. 계정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들 하나쯤 가지고 계시는 구글 계정을 활용하시면 몇 초만에 가입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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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을 하시면 마주하실 첫 화면입니다. 저는 시험삼아 만든 세 개의 곡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글의 서두에 소개드린 피아노 곡이었구요. 보시면 제가 설정한 음악의 장르, 조, 빠르기, 박자, 길이 등이 전체적으로 보여집니다. 한 번 만들어봅시다. 왼쪽 상단에 ‘creat track’을 누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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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다양한 장르를 마주하시게 됩니다. 밑을 보니 16페이지까지 있군요…이 곳에서는 아이들과 음악의 장르를 간단하게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각 장르 옆에 붙어있는 재생 버튼을 누르시면 장르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는 음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음악의 맛을 보시고 나면 상단의 ‘Preset styles’로 들어가보겠습니다.

‘Preset styles’로 들어가시면 두 가지 방식으로 곡을 작곡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선 장르적인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실 때는 간소화 되어있는 ‘ADVANCED VIEW’를 추천드립니다. 마음에 드는 장르 하나를 골라보겠습니다. 저는 조금 웅장한 느낌의 곡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 ’20th Century Cinematic’을 골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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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고르고 나니 마주하는 화면입니다. 우선 다른 부분은 건들지 않고 하단의 ‘Create your track’을 눌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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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돌더니 저의 곡이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은 대략 30초~1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적어진 정보를 봐서는 현학기 위주의 곡으로, F단조입니다. 템포는 135로 꽤 빠른 편인 것 같군요. 길이도 2분 28초로 꽤 깁니다. 그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거의 현악기만 나오다보니 곡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웅장한 것을 원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 번 장르 선택 후 설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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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설정을 해봤습니다. 우선 웅장함을 살려보려고 곡의 분위기를 위해 단조 아무거나 알아서 해달라고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빠르기는 느리게, 악기는 월드 심포닉 오케스트라를 골라봤습니다. 이전 곡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느껴졌던 묵직함을 채워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이는 1분에서 1분 30초 사이로 설정했습니다. 그럼 만들어보겠습니다.

찰떡같이 제가 원한 정도는 아니지만, 들어줄만한 음악이 완성되었습니다. 30초 정도부터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름 웅장한 느낌을 내주고 있습니다.

3. 음악창작 수업 활용 방법

우선은 아이들과 장르적인 특성을 최대한 느껴보며 장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이돌 음악과 쇼츠 음악에 절여져있습니다. 우선 한 차시 정도는 아이들과 장르를 이해하는데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러고 나면 자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르 하나를 선택하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그 장르로 음악을 여러개 생성해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한 장르에서도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음악을 가지고 작은 음악회를 열어보세요. 자신의 음악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키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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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AIVA로 이동합니다!


4. QnA

Q. 혹시 음악에 대한 저작권은…? 이 노래 제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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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럴 수도 있겠네요? 유료 회원은 음악의 저작권도 사용자에게 넘어갑니다. 저희 교사들의 경우 대부분 수업적인 용도로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이므로 무료 사용자여도 이용에는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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