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교사 놀이대장입니다. 2022개정교육과정 선도교원 연수를 하루 앞둔 오늘, 저는 서울교대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적었던 것 처럼 서울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었거든요. 순직교사 추모행사에 먼저 들렀습니다. 본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지방에서 올라가는 터라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날이 참 안 좋았습니다.
차라리 화창하고 쨍했으면 덜 마음이 쓰였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선생님께서 공부하셨을 도서관입니다.
분명 낮에 출발했는데, 지방에서 올라가다 보니
다섯 시간이나 걸렸네요.
금세 해가 져버렸습니다.
순직교사 추모행사

오늘부터 24일 수요일까지
서울교대의 SAM미술관에서는 추모 전시회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서이초 선생님의 안타까운 이야기와
검은 점들의 뜨거웠던 23년도의 여름이 담겨 있습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아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나오는 한숨과
먹먹한 마음을 숨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특히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아버지께서 남기신 쪽지였습니다.
누구보다 귀했을 딸을
떠나보내야 하셨을 아버지의 마음을
감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마냥
마음이 먹먹한 날입니다.
일년동안 무엇이 바뀌었나요…?
먼저 가신 후배 선생님 앞에
부끄러움만 앞서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