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초등교사 놀이대장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멧챠카멜레온이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온라인으로 하는 일종의 숨바꼭질 게임인데요, 가끔 유튜브를 보면 정말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이번 놀이는 거기에서 착안한 신체놀이로, 흔한 놀이들이 식상하시다면 아이들 스스로 주도할 수 있으면서도 공간 제약이 전혀 없는 오늘의 새로운 놀이로 접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놀이의 이름은 ‘수상한 조각상’입니다. 선생님의 개입 없이도 아이들끼리 짝을 지어 10~15분 정도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신체놀이 준비물
이번에도 준비물은 ‘없음’입니다. 아이들의 몸과 관찰력만 있으면 됩니다. 준비물이 없고 세팅이 필요 없어야 자투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큰 공간도 필요하지 않아서 그냥 교실에서 의자만 집어넣어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겠습니다.
개요
-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멧챠카멜레온을 현실에 맞게 응용해본 놀이입니다.
- 다만 나의 몸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진행하는 놀이입니다.
- 뛰거나 큰 소리를 낼 필요가 없어 교실, 복도 등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합니다.
- 관찰력과 신체 조절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으며, 선생님의 도움 없이 아이들끼리 명확하게 승패를 가릴 수 있습니다.
규칙

- 기본적으로는 2인 1조로 짝을 짓습니다. 한 명은 박물관의 조각상, 한 명은 경비원이라는 컨셉입니다.
- 조각상 역할을 맡은 아이는 서거나 앉은 상태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포즈를 취합니다. (예: 한 손은 머리 위로, 한 발은 살짝 들고, 입은 벌리기)
- 경비원은 딱 10초 동안 조각상의 포즈를 세밀하게 관찰한 뒤 뒤를 돕니다.
- 경비원이 뒤를 돌면, 조각상은 자신의 포즈 중 한 군데만 살짝 바꿉니다. (예: 쥐고 있던 주먹을 펴거나, 고개 방향을 반대로 돌리기)
- “다 됐어!”라는 신호와 함께 경비원이 다시 돌아봅니다.
- 경비원은 조각상의 어느 부위가 변했는지 찾아내어 원래의 포즈로 직접 만져서(혹은 지적해서) 돌려놓습니다.
- 3번의 기회 안에 맞히면 경비원 승리, 못 맞히면 조각상의 승리입니다. 이후 역할을 바꿉니다.
- 번갈아 가며 퀴즈를 내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쪽이 승리합니다.
변형
변형1. 관찰력의 한계 도전

저학년이라면 1군데만 바꾸는 것이 적당하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너무 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학년이 높거나 익숙해졌다면 바꾸는 부위의 개수를 2개, 3개로 늘려보시기 바랍니다. 얼굴 표정(윙크, 혀 내밀기 등)을 추가하면 난이도와 재미가 훨씬 올라갑니다. 혹은 조각상 역할을 맡는 학생의 수를 늘려가면서 플레이 해봐도 좋겠습니다.
변형2. 로봇 수리공
직접 손으로 만져서 고치는 대신, 경비원이 말로만 지시해서 조각상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방식입니다. “오른팔을 아래로 30도 내려”, “왼쪽 무릎을 조금 더 굽혀”처럼 정확한 지시어(알고리즘)를 사용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아지며, 아이들의 언어적 표현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지시하지 않으면 조각상은 요상한 자세가 될 수도…?
놀이대장 추천 컨텐츠
아이들 스스로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창작 놀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발굴하여 공유하겠습니다. 화려한 교구나 넓은 체육관 없이도 아이들의 두뇌와 신체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유익한 놀이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