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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재미있는 신체놀이 – 삼국지 피구

안녕하세요! 놀이대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미있는 신체놀이 하나를 다뤄볼까 합니다.

오늘은 저희 학교 인근의 다른 초등학교로 놀이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열정적이시고 즐거움을 가득 탑재하고 오신 선생님들 덕분에 연수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너무나 감사했고, 오히려 제가 더 재미있었던 연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놀이 연수를 갈 때 보통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가는 편입니다. 교실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교구들을 선물로 챙겨갑니다. 오늘 선물을 받으신 선생님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드릴 놀이는 바로 삼국지 피구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학교에서 하는 피구에는 몇 가지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소위 말하는 ‘원맨쇼’가 가득한 경기가 되기 쉽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전략적인 운영 요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점입니다. 그냥 잘 던지고, 잘 피하는 팀이 승리하는 구조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문제는 방치되는 학생들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잘하는 학생이 언제나 공을 들고 있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삼국지 피구는 이런 문제점을 일정 부분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럼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1. 신체놀이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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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본적으로 피구의 규칙을 따라가기 때문에, 피구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뒤에 다루게 될 변형에서는 짐볼이나 킨볼, 빅발리볼 등 맞았을 때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다양한 공들이 필요합니다. 변형까지 읽어보시고, 학급학교의 상황에 따라서 준비물을 준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팀조끼가 있다면 경기 진행이 더욱 수월하기는 합니다만,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2. 개요
  • 피구를 기본으로 하는 놀이입니다.
  • 일반적인 피구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훨씬 필요합니다. 약간의 정치질(?)도 필요합니다.
  • 변형이 아주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 다인수 학급에서는 학급의 인원들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며, 소인수 학급에서는 학년군 경기나 학교 체육대회 종목으로 써볼만 합니다.
3.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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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형 경기장의 예시입니다. 구역을 세 곳으로 나눠봤습니다.
  • 정확히 같은 크기의 경기장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각 팀의 대표를 불러서 함께 경기장을 나눠보세요.
  • 나눠진 구역에 팀원들이 들어갑니다.
  • 일반적인 피구 규칙과 같이 경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 아웃된 학생들은 원하는 위치로 나가서 공격을 이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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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된 인원들의 전략적인 배치가 중요합니다.
  •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 검은팀이 노랑팀의 마지막 선수를 아웃시켰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노랑팀은 전원 경기에서 제외되고, 노란팀의 마지막 선수를 아웃시킨 검은팀이 노랑팀의 구역을 흡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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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의 확장!!
  •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팀이 경기의 승자가 됩니다.
  • 따라서 이 놀이는 정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팀간의 연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검은팀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지고 있다고 생각되면, 파랑팀과 노랑팀이 연합하여 우선 검은팀을 아웃시킬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 다인수 학급이라면 ‘삼국지’가 아니라 ‘사국지’로 운영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4. 변형

4-1. 경기가 훨씬 긴박하게 운영되도록 해봅시다. 앞서 준비물에서 말씀드렸던 다른 공들을 추가시켜 보겠습니다. 크기가 큰 짐볼이나 빅발리볼 등을 추가시키신다면, 던지는 것이 아니라 굴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해보실 수 있습니다. 원래 공은 던지고, 짐볼은 굴리고. 추가시키시는 다양한 공들에 다양한 역할을 부여해보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경기에 쓰이는 공의 수가 늘어나면 얻을 수 있는 장점 중에 하나가 ‘방치되는 학생’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잘하는 학생이 공 여러개를 한 번에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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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늘어나면 경기는 더욱 긴장감 넘치게 진행됩니다!

4-2. 규칙을 추가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빨간 공은 남자만 아웃시킨다.’, ‘파란 공은 여자만 아웃시킨다.’, ‘노란 공은 경기장 안의 선수가 받을 수 없고, 바운드 된 공을 잡을 수만 있다’, ‘공은 잡은 사람이 무조건 던져야 한다.’ 등 공과 상황을 이용한 다양한 규칙을 추가시켜 보세요. 다채롭게 경기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5. 주의사항

기본적으로 피구이므로 공을 던지고 맞는 상황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은 꼭 하셔야 합니다. 특히 얼굴을 향해 공을 던지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교육을 했는데 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교육을 하지 않고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6. QnA

Q. 경기장 구역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번팀, 2번팀, 3번팀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번팀 팀장이 경기장 구역을 나눕니다. 경기장 구역을 선택하는 선택권은 3번팀, 2번팀, 1번팀 순서로 줍니다. 그러면 경기장 크기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1번팀은 최선을 다해 비슷한 크기의 구역을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실 위의 경기 규칙을 쭉 살펴보셨으면, 경기장 구역의 크기가 서로 대충만 비슷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애들의 시선은 다르기에, 이런 방법을 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Q. 삼국지 피구에서 먼저 탈락한 팀이 너무 방치될 것 같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정치적인 요소를 추가해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노랑팀이 탈락했을 때, 어느 팀을 돕고 싶은지 결정하게 하시면 됩니다. 자신들을 탈락시킨 팀을 돕고, 다음 경기의 동맹과 승리에 배팅을 할지, 혹은 자신들을 탈락시킨 팀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른 팀 쪽에 붙을지 경기를 잠시 멈추고 세 팀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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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진행하시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pabr2002@fe.jne.kr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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