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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재미있는 신체놀이 – 눈 먼 자동차

안녕하세요! 놀이대장입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신체놀이는 ‘눈 먼 자동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뤘던 ‘지뢰를 피해라!’를 응용, 발전시킨 놀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뢰를 피해라!’ 놀이 먼저 한 번 보고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해당 놀이로 이동하게 됩니다. 먼저 살펴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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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클릭하시면 ‘지뢰를 피해라!’로 이동합니다!

이번 놀이는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소인수 학급이라면 교실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오늘은 다인수 학급 기준, 체육관에서 놀이를 한다고 가정하고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저의 블로그 글을 꾸준히 따라오신 분이라면 교실에서 활용이 가능한 방법을 이미 구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놀이를 알기보다는 하나의 놀이를 알더라도 모든 상황에 적용시킬 수 있는 역량! 저의 블로그가 지향하는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그럼 놀이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1. 신체놀이 준비물
신체놀이
그림을 터치하시면 네이버 쇼핑에서 ‘놀이용 안대’를 검색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지뢰를 피해라!’ 놀이와 마찬가지로 눈을 가릴 도구가 필요합니다. 안대가 가장 좋으나, 안대가 없는 경우에는 일회용 덴탈마스크 등으로도 충분히 놀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밑에 나올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마스크로 안대를 대신하여 진행했었습니다.

2. 개요
  • 2인 1조로 운영되는 짝활동이 기본입니다.
  • 서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며, 눈을 가리지 않은 사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 넓은 장소를 활용하면 변형을 통해 팀전으로도 경기가 가능합니다.
  •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즐길 수 있습니다.
3. 규칙
신체놀이
  • 기본적인 경기장의 형태는 ‘지뢰를 피해라!’와 같습니다. 좌우에 경계선을 지정해주시고, 출발선과 도착선을 정합니다.
  • 바닥에는 이번 차례에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의 실내화를 바닥에 펼쳐 놓습니다.
  • 목표는 실내화를 건들지 않고 도착선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입니다.
  • 눈을 가린 자동차(주자)가 출발선에 섭니다. 그리고 그 뒤에 운전기사(짝꿍)가 붙어서 섭니다.
  • 자동차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갑니다. 운전기사는 말은 하지 않고 주자의 왼쪽과 오른쪽 어깨를 톡톡 터치하여 방향을 지정해줍니다.
  • 자동차들의 성공 여부와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을 기준으로 순위를 먹여봅니다.
4. 변형

4-1. 저학년을 위한 단순화된 방식입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변형입니다. 2020년, 2학년 담임이었던 저는 이 변형을 활용하여 반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했었습니다. 자동차는 속도가 늦더라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걸어야 합니다. 놀이의 목표는 충돌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돌아다닐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운전기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기본형과 마찬가지로 어깨를 톡톡 터치하여 자동차의 방향을 정해줍니다.

신체놀이
변형 4-1 활동 모습

4-2. 기본형 경기를 팀전 신체놀이로 운영해보겠습니다. 경기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모든 학생들이 주자나 짝꿍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바닥에 실내화는 모두 거둬냈습니다. 대신에 바닥에 다른 교구들로 자리를 채워봅니다. 부피감이 충분히 있고 평평한 형태인 플라잉디스크가 제일 좋으나, 충분한 수의 플라잉디스크가 없다면 원마커 등으로 대신해볼 수 있습니다.

신체놀이
변형 4-2 경기장 예시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정해줍니다. 팀원의 수가 안 맞거나, 팀 내에서 자동차와 운전기사의 숫자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한 학생이 한 번 더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인원을 채웁니다. 목표는 정해진 수 만큼의 자동차를 상대팀보다 먼저 통과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학급의 학생수가 16명이라면, 양 팀은 각각 8명의 학생이 있을겁니다. 그러면 한 팀에 자동차는 4명, 운전기사도 4명인 상태입니다. 팀의 목표는 자동차 4명을 상대팀보다 빨리 도착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바닥에 깔린 지뢰를 밟지 않아야 합니다. 자동차가 이동을 하다가 지뢰를 밟았다면 경기장 밖으로 나가서 바로 다음 자동차와 교대합니다.

5. 주의사항

눈을 가리고 움직이는 것에 보통 이상의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드물게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눈을 가린 활동을 권해보시되, 잘 되지 않을 것 같다면 자동차의 역할이 아니라 운전기사의 역할을 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두려움을 한 번 이겨보는게 더 큰 의미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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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가 부담스러울 땐…!

고학년들과 이 놀이를 한다면 이성간의 터치를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이성간에 짝꿍이 된 경우가 있다면 어깨를 터치하는 방식보다는 양쪽 팔(주사 맞는 자리?)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바꿔보실 수 있습니다. 혹은 자동차가 위의 그림처럼 손을 들고, 운전기사는 자동차의 손 등을 터치하는 방식도 써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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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클릭하시면 다양한 놀이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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