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 놀이 전문 놀이대장입니다.
92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 글에서 다뤄볼 초등학교 교실놀이는 ‘튕겨튕겨’입니다. 여러 교실놀이 종류 중에서도 직관적이고 명료한 목적을 가진 놀이입니다. 그러다보니 놀이의 규칙은 매우 단순한 편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놀이 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나 중간놀이 시간 등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충분히 해봄직한 놀이라고 생각됩니다. 상세히 설명해 드릴테니, 천천히 따라와주세요.
현재 네이버 블로그를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일종의 메뉴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을 듯 합니다. 접근성을 높인 그곳에서 놀이를 고르시고, 이곳으로 넘어와 놀이를 상세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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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교실놀이 준비물
오늘 놀이의 준비물은 탁구공과 스피드스택스입니다. 탁구공은 필히 필요하고, 스피드스택스는 각종 컵이나 다른 그릇들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다만 높이가 조금은 있는 것을 사용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하단에 나옵니다!
2. 개요
- 놀이의 목표가 명료합니다.
- 난이도 조절을 통해 다양한 학년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 짧은 시간만 있어도 놀이가 가능하기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저는 놀이를 추천할 때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하는 편입니다. 위의 그림을 클릭하시면 제가 놀이를 추천하는 여섯 가지의 원칙들에 대해 서술해뒀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3. 규칙
- 우선 위의 그림처럼 경기장을 설치합니다.
- 교실이라면 책상 하나에 컵 다섯 개를 배치한 모습입니다.
- 목표는 탁구공을 책상에 한 번 튕겨서 컵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 다섯 개의 컵에 탁구공을 먼저 채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4. 변형
4-1. 팀전으로 경기를 진행해봅시다. 1번 주자가 기본형 교실놀이 방법대로 다섯 컵을 모두 채웁니다. 그 다음 2번 주자가 다시 다섯 컵에 공을 하나씩 추가로 넣습니다. 따라서 컵 하나에 공이 두 개씩 들어가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위에서 컵의 높이가 높은 것을 준비하길 추천드린 이유가 이것입니다. 너무 낮을 경우에는 탁구공 2개가 안정적으로 담기기가 어렵습니다. 양 팀이 동시에 시작하여 먼저 성공하는 팀이 승리합니다.
4-2. 놀이의 난이도를 조절해봅시다.
- 먼저 컵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난이도가 낮아집니다. 학교라면 점보스택스가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점보스택스를 바닥에 놔두고, 탁구공을 바닥에 튕겨서 넣는 방식입니다.
- 아이들이 놀이에 익숙해지면 튕기는 횟수를 1회가 아니라 2회로 늘려서도 해볼 수 있습니다. 기본형 교실놀이 방법보다 난이도가 많이 상승하기 때문에, 변형 4-1 방식에 적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놀이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놀이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시간이 과하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컵의 수를 늘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넣어야 하는 공의 수는 고정시켜보세요. 난이도가 확실히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혹은 컵의 수를 줄여서 아이들이 넣어야 하는 공의 수를 줄여볼 수도 있습니다.
5. 주의사항
변형 4-1은 팀전인데, 그럼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다들 아실텐데요, 바로 ‘남 탓’입니다. 모든 놀이의 적입니다. 놀이가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으려면 서로를 다독이는 태도를 갖도록 해야합니다. 놀이는 단순한 유희거리가 아닙니다. 그 안에서 사회적인 합의에 의한 규칙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 포기하지 않는 마음 등 전반적인 사회성 발달에 큰 역할을 합니다.
물론 한 가정에서 낳는 아이의 수가 줄어들었기에 귀하게 길러진 아이들의 비율이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 저는 요즘 아이들이 과거에 비해 갈수록 자기중심적으로 변하는 세태의 원인 중 하나가 ‘놀이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깍두기’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놀이에 서툰 아이를 배려하는 암묵적인 합의였는데, 요즘은 그런 것들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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