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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간단한 교실놀이 – 쥐와 고양이

안녕하세요! 놀이대장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드릴 놀이는 ‘간단한 교실놀이’, ‘쉬운 교실놀이’입니다. 쥐와 고양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놀이는 학생수가 적어도 많아도 재미있게 해볼 수 있는 놀이입니다. 저의 블로그 특징을 살려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해볼 수 있도록 아래에 변형과 응용을 추가시켜 드리겠습니다. 특별히 규칙이 어렵지 않아 저학년들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노는 방법을 아는 것은 행복한 재능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놀이 전문가인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한 가지 꼭 고민해야 할 것은 놀이라는 것이 교사 주도로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실놀이

영국 캠브리지대학 놀이발달 연구소장인 데이비드 화이트브레드는 우리 인간이 이만큼 진화할 수 있었던 까닭을 놀이에 대한 자유에서 찾았습니다. 교과 수업을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사가 제시해주는 놀이는 학습을 목표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순수하게 ‘노는 것’, 그 중에서도 ‘자유롭게 노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본능입니다. 그 본능이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우리는 지원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다가 놀이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면 그대로 둬주세요. 선생님들이 보시기에 아이들의 변형이 재미를 떨어뜨릴 것 같아 보이더라도 그대로 놔두시면 됩니다.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우리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놀이를 어떤 시선으로 접근하셔야 하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놀이 설명 해드릴게요!

1. 교실놀이 준비물

교실놀이 준비물
  • 준비물은 없습니다. 간단한 교실놀이입니다!굳이 챙겨주시려면 원마커나 바닥에 놓을 이면지를 준비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위치를 표시하는 교구로써 사용될 예정입니다.
  • 호루라기가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없어도 괜찮습니다.

2. 개요

  • 이전에 소개해드린 ‘달리기 없는 술래잡기’와 기본을 같이 합니다.
  • 장소의 크기에 따라 달릴 수 있게 할 것인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 학생수가 많아도, 적어도 할 수 있습니다.
  • 아래에 나오는 변형과 응용을 활용하시면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즐길 수 있습니다.

3. 규칙

  • 소규모 학급의 학생들과 교실에서 하는 것을 기본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가위바위보 등을 통해 고양이(술래)와 쥐 1명을 뽑습니다.
  • 아래 그림과 같이 학생들을 배치해보겠습니다.
교실놀이 경기장
기본형 경기장 예시
  • 고양이가 된 학생의 “야옹!”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됩니다.
  • 쥐가 된 학생은 고양이를 피해 도망갑니다. 교실에서 진행하는 경우 달리기 없이 빨리 걷기를 사용하도록 하시면 되겠습니다.
  • 쥐는 도망다니다가 잡힐 것 같으면 원마커 위에 서 있는 학생 중 한 명과 팔짱을 낍니다.
  • 그럼 원마커 위에 올라가 있던 학생 중, 쥐가 팔짱을 끼지 않은 학생이 쥐가 되어 도망갑니다.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교실놀이
반대편의 학생이 쥐가 된다!
  • 경기를 계속 진행하다가 쥐가 고양이에게 잡히면, 그 쥐가 고양이가 되어 경기를 이어나갑니다.
  • 빈 원마커 자리가 없도록 팔짱을 낀 학생들끼리 자리를 적절히 조정합니다.
  • 이 놀이의 목표는 없습니다. 그냥 재미있으면 잘 된 놀이입니다. 아래 변형에서는 경기에 목표도 만들어보겠습니다.

4. 변형

4-1. 기본형이 쉬운 교실놀이였다면 변형에서는 고학년을 위해 경기의 난이도를 급상승시켜보겠습니다. 본래 도망다니던 쥐가 팔짱을 끼면 팔짱을 끼지 않은 학생이 쥐가 되는 방식이었는데, 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되도록 해봅시다. 그럼 원래 고양이였던 학생은 쥐 역할이 되어 도망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규칙 하나만 추가해줘도 난이도를 달리하여 놀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번 해보고 나면 3~4학년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교실놀이
변형 4-1 규칙 적용

4-2. 다인수 학급에서 놀이를 해봅시다. 고양이와 쥐의 수를 2명으로 늘려보겠습니다. 이제 훨씬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실시하시기를 권해드리며, 달릴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훨씬 더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고양이와 쥐의 수를 더 늘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질 것입니다. 물론 그것을 목적으로 하시는 경우에는 아주 추천할만 합니다.

4-3. 경기를 팀전으로 진행하여 목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시한폭탄’ 규칙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경기가 끝나는 타이밍에 어느 팀에서 고양이 역할을 맡고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선생님이 경기시간을 정합니다. 학생수에 따라 경기 시간이 달라지겠지만, 보통 3분 내외면 충분한 시간입니다. 여러번 경기를 진행하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팀원들끼리 작전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팀원들끼리 모여 전략을 수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5. 주의사항

기본적으로 ‘팔짱’을 끼는 놀이입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이성간에 팔짱을 끼는 행위가 무척이나 어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팔짱을 끼는 것이 아니라 손을 잡는 등 다른 방법을 선택해보실 수 있습니다.

팔짱을 끼는 행동을 할 때 아이들의 ‘속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의욕이 지나치면 거의 몸통박치기를 하듯이 팔짱을 끼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팔짱을 낄 때는 조심해서 하도록 하고, 정 걱정이 되신다면 달리지 않고 놀이를 진행하도록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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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리! 몸통박치기!

6. QnA

Q. 4-2변형에서 아래 그림과 같은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요?

종종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원마커 위에 서있던 학생들이 밖으로 밀려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양 끝에서 팔짱을 낀 두 쥐가 모두 고양이로 바뀌도록 하시면 됩니다. 혹은 반대로 원마커 위에 있던 학생 둘을 쥐로 바꿔 경기를 진행하도록 하셔도 됩니다.

교실놀이

Q. 쥐로 나가줘야 하는 학생이 경기의 승리를 위해 버티고 서있으면 어떡하지요?

이건 놀이의 매너 문제입니다. 놀이는 기본적으로 매너와 페어플레이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하고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게 지켜지지 않으면 놀이의 질과 재미가 확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필히 대화를 나누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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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에 원마커를 검색한 링크입니다. 저랑 아무 상관 없는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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