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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AI 디지털교과서 알아보기(다운로드 링크, 장점과 단점)

안녕하세요! 초등교사 놀이대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3월부터 교육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안내를 하고자 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곳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교육 현장 역시 그 변화가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 담기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다운로드는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교과서?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025년 3월부터 일부 학년을 시작으로 현장에 적용됩니다.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교과는 초등학교 3~6학년(사회, 과학, 영어) / 중학교 1~3학년(사회, 과학, 영어) / 고등학교(영어, 영어1, 영어회화, 영어 독해와 작문)입니다.

디지털 교과서의 특징은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주요 내용을 영상이나 음성 자료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영상을 재생해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 있는지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해당 교과서는 지학사 6학년 1학기 과학 교과서입니다.

직관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실제 실험을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개별 학습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학 교과에서 그 장점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사회 교과서의 경우에도 삽화 자료나 영상 자료 등이 제공되어 있어서 학습에 용이합니다.

사용법(다운로드 링크 포함)

디지털교과서 사이트

우선은 디지털 교과서를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기에 다운 받아 사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미리 다운을 받아 놓으면 데이터 사용 걱정이 없어서 아이들에게는 매우 적합한 방식입니다. 우선은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로 이동하신 뒤, 사용하시고자 하는 기기에 맞게 설치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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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사이트

저는 PC에 한 번 설치를 해보았는데요, 사용 방법이 크게 어렵지 않으니 직접 해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저는 시험 삼아 저희 학교에서 사용 중인 지학사 6학년 1학기 과학 교과서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디지털교과서 사이트

다운로드 후 저의 서재에 교과서가 생성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언제나 해당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든 교과서를 체크해본 것은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교과서 용량이 꽤 큽니다. 아무래도 여러 삽화 자료와 영상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따라서 용량이 충분한지 확인하시고 다운로드 받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교과서 사이트

디지털 교과서는 다운로드 받지 않고 바로 웹사이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 데이터 소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환경이거나 데이터가 충분한 경우에만 사용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운로드를 받지 않으므로 용량을 차지할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지털교과서 웹뷰어 바로가기

장점? 단점?

교육은 백년지대계

모든 분야가 그러하지만 특히 교육은 정책의 도입에 있어서 정말 심사숙고를 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영향과 부작용을 함께 바라봐야 합니다.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그리고 AI융합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학습이 가능하다!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은 장점 또한 많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개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학습 속도에 맞춰 학습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나름 양질의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개념을 익히고 간접적으로 경험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다양한 자료들을 접해야 하는 사회 교과, 듣기와 말하기에 도움이 되는 영어 교과, 많은 실험이 포함된 과학 교과에서 먼저 도입된 이유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학생의 수준에 따른 학습 난이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입니다. 말하자면 5명의 학생이 같은 내용으로 학습을 시작했어도, 끝은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극히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말이 좋아 개별 학습이지 학습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 장단점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기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화면이 좀 작긴 하지만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학습이 가능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기기들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는 상태이기에 크게 무리 없이 어느 기기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어플리케이션도 나와 있어서 활용은 더욱 용이합니다.

과연 아동의 발달 단계에 어울리는가?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피아제, 슈타이너 등 역사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들은 우리나라 기준 초등학교 시절의 학생들의 구체적 조작에 의한 인지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직접 보고,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이른 시기부터 디지털 세상의 가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정서발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가정에서는?

학교 밖에서의 사용도 문제입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디지털 기기에 과몰입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그 현상이 강화됩니다. 학교에서는 교사의 지도하에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량 및 사용 용도를 제한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는 그냥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제로 주변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가 새벽 1~2시에 자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으로 학교 학습의 영역이 가정까지 직접적으로 넓혀졌을 때, 가정과의 적절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은 제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 장단점
공부하려고 ‘네이버 사전’을 설치…?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들로 가득찬 물건입니다. 이를 알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다거나, 사용 시간을 조절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조절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한 때 아이들 사이에서 제일 유행했던 어플리케이션 중에 ‘네이버 사전’이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이들이 공부를 하려고 설치한 것이 아닙니다. 네이버 사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유튜브를 우회 하여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 사용 시간에는 유튜브가 적히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 사전으로 기록됩니다. 우리 아이들 참 이런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지요?



전자기기를 잘다루는 알파세대?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잘못 알고 계시는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은 전자기기를 잘 다룬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전자기기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전자기기를 좋아할 뿐입니다. 당장 사이트 로그인조차 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이 직접 가입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은 부모님께서 만들어주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잘 외우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대부분은 한 번 로그인 해두면 두고두고 자동으로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학교의 기능은 어디로?

지식의 전달은 학교가 가지고 있는 기능 중 극히 일부입니다. 특히 초등학교는 더욱 그러합니다. 초등학교의 설립은 인성교육이 목적입니다. ‘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이 이뤄지지만 그 중에서도 수업 시간에 많은 성장을 하게 됩니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법, 나의 이야기를 말로써 표현하는 것, 수업 시간을 지켜 학습하는 것, 친구들과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것, 선생님과 대화하며 의문을 해소하는 것 등 수업을 통해 얻게 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각자 디지털 기기를 들고 각자 학습을 한다면 앞서 말한 학습의 기회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 장단점
교육 현장의 부담

그리고 이런 신문물이 교육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경우에 현직의 교사들이 온 몸으로 정책을 받아내야 합니다. 학생 수가 적은 교실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한 학급에 20명이 넘어가는 경우 디지털 기기의 관리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학생들 사용 중 분실이나 파손의 문제가 있습니다. 분실의 경우 감사 지적 사항으로, 몇 해 전 인근 타 지역에서는 태블릿PC 관리를 담당했던 교사가 10여 대 분량의 비용을 물어내야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관리를 잘 하면 되지 않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현장을 잘 모르기에 가질 수 있는 의문입니다. 정말 순식간에 물건이 사라집니다. 특히 학교의 규모가 크면 클 수록 관리해야 하는 기기의 수가 수 백 대를 넘어가게 되고, 여러 교실에서 동시에 다발적으로 사용을 합니다. 급한 경우 옆 교실에 빌려주기도 해야 하고, 다른 학년에 넘겨주기도 합니다. 물건이 한 곳에 고정되어 쓰인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재 학교는 그렇지 못합니다.

파손의 경우도 문제입니다. 수리를 맡겨야 하고, 비용 처리를 해야 합니다. 파손 시킨 학생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없기에 결국 이후의 모든 절차는 교사와 학교의 몫입니다.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되는 시점에는 해당 학년 학생들 모두가 1인 1태블릿PC를 갖게 된다 하니 파손이 더욱 문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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