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이대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년 3월, 입학을 준비하시는 학부모님들과 우리 아이들을 위한 팁을 적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생활과 초등학교의 생활이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입학 준비는 훨씬 이전부터 해야만 합니다. 완벽하게 준비가 불가능하더라도,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것과 그래도 준비를 해본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영역을 나눠서 하나씩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 안내 드릴 내용은 정말 간단한 것부터, 초등교사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들을 정리해드릴 생각입니다.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이런 작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아이의 성장과 자존감,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래의 글부터 읽어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에서 적어드릴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 이전에 학부모로서 올바른 마인드를 세팅하는게 필요합니다. 다소 불편한 내용이 될 수는 있으나, 꼭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목차
1. 입학준비 – 기초 생활
아이들의 일상적인 생활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아직 학부모가 되지 않으신 분들은 아마도 ‘…??? 애들이 아직 이런 것도 못해?’ 하실 만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살펴보면 기본적인 연습조차 하지 않고 진급을 한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가정에서도 아래의 사항들을 직접 체크해보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세수하기
1학년 학생들을 보면 아침에 눈꼽도 떼지 못한 상태로 등교를 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됩니다. 눈꼽이 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자기 관리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 관리가 안되면,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자존감을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혼자 양치하기
초등학교에서는 식사를 하고 나면 양치를 하도록 안내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아이들의 양치를 직접적으로 지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연습을 시켜주시지 않으면 칫솔을 빨아 먹거나, 씹다가 물로만 대충 처리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충치나 입냄새 등의 원인이 됩니다.

큰 복병, 단추
아이들은 단추 채우는 것을 매우 어려워합니다. 소근육의 근력과 섬세한 조절 등, 아이들 입장에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연습하지 않으면 정말 어렵습니다. 평생 단추가 없는 옷만 입힐 것이 아니라면 연습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 저는 아직 단추 채우기를 하지 못하는 4학년 학생을 둘이나 봤습니다. 셔츠 하나 입는데 20분 걸렸습니다. 과장 하나도 없이 말입니다.
주변 정리
아이들마다 그 차이가 가장 극심한 부분입니다. 주변을 정리하는 것은 ‘습관‘입니다. 타고난 기질이 깔끔한 아이들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모든 아이들의 시작점은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격차가 정말 심하게 벌어지는 것을 보면, 가정에서의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간 약속
어린 아이들이기에 아직 시간 약속에 매우 약합니다. 시간의 개념도 당연히 없고요. 그래서 연습을 시켜보셔야 합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시간 약속입니다. 쉬는 시간, 중간 놀이 시간, 점심 시간 등 친구들과 신나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약속’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정에서 연습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 숫자가 10이 되면 아빠 알려주세요~’
‘여기 숫자가 10이 되면 아빠랑 책 읽기로 해요!’
정말 소소하지만 시간 약속을 만들어보도록 하세요. 입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은 전자시계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시작은 3분~5분 정도로 짧게 해보도록 하시고, 10분~20분 정도까지 늘려가며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습관화가 된다면, 이후에는 아날로그 시계로도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용변 처리
대변 처리, 여자 아이들의 경우에는 추가로 소변 처리를 꼭 연습시켜야 합니다. 이게 잘 되지 않았는지 선생님이 직접 확인할 수 없으며, 처리가 잘 되지 않은 경우에는 피부병, 냄새 등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입학준비 – 식생활
젓가락질
젓가락질이 매우 서툴러 젓가락 대신에 포크를 달라는 학생, 혹은 젓가락을 포크처럼 사용하는 학생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하더라고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포크를 구비해두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젓가락 사용을 연습하셔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에디슨 젓가락이 아니라 일반 젓가락 중에서 성인용보다 조금 짧게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편식
정말 많습니다. 이 것은 1학년 뿐만 아니라 6학년 학생들에게도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아이의 편식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아래처럼요.
‘편식하는 아이에게 일부러 음식을 먹이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좋지 않다던데요?’
그건 유아기의 아이들에게나 해당하는 말입니다. 그러한 인식을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가지고 계신다면, 이런 생각은 아이가 자신의 기호를 ‘특권’으로 받아들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예민한 기질의 입맛은 교정을 해야 할 부분이지, 과잉 보호하여 오히려 강화시킬 부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신 아직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을 강제로 많이 먹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음식을 조금씩이라도 맛보도록 하고, 아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자극에 대한 역치를 높여가며 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접해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식사 시간
아이들 사이에서 식사 시간은 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밥을 정말 잘 먹어서 금방 먹고, 어떤 학생은 식사를 정말 천천히 하기도 합니다. 너무 급하게 먹어서도 안되고, 너무 늦게 먹어서도 안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적당한 식사 시간은 20분 정도라고 합니다.
식사 태도
식사 중에 일어나서 돌아다니기, 옆 친구와 장난하기, 식판에 입 대고 밥 마시기 등 식사 예절과 관련된 부분 또한 가정에서부터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저도 저희 딸을 열심히 교육 중인 부분인데요, 식사 시간에는 식사에 집중하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때와 장소에 맞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우유갑, 요구르트, 짜먹는 요구르트, 떠먹는 요구르트, 빨대 꽂는 주스
우유 급식 및 식사 후식으로 자주 나오는 메뉴들입니다. 이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답답하다고 이로 물어 뜯어서 먹는 아이들을 종종 봤습니다. 물론 아직 소근육의 힘이 부족하여 위의 것들이 잘 안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을 해보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입학준비 – 학부모 Tip
물건에 이름표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자기 물건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든 물건에 이름 스티커를 붙여주시면 정말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단, 가방이나 겉옷 등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 물건에는 이름을 붙이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납치, 유괴 등 나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안내장 파일 or 하이클래스 or 밴드 등
학교에서는 정말 많은 안내장이 배부됩니다. 학교의 상황에 따라서 배부되는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종이로 나가기도 하고, 하이클래스나 밴드 등 각종 어플리케이션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만약 종이로 배부하는 학교라면 안내장을 넣어올 수 있는 파일을 하나 보내시면 좋습니다.
안전과 건강에 대한 안내장부터 각종 체험학습 신청서 등 정말 수도 없이 나갑니다. 그 중에서는 제출 기한이 정해진 것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늦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늦는 학생이 항상 늦습니다.
이것 만큼은 절대 아직 1학년인 아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부분은 학부모님께서 챙기셔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시고,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비상용 속옷, 옷
어린 아이들이니 실수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를 대비하여 여분의 옷과 속옷을 챙겨서 보내주시면 언젠가 한 번쯤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도움 받을 일이 안 생기면 더 좋겠지만요.
담임 교사에 대한 신뢰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를 맡은 선생님께서는 4년간 특수목적 대학교인 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하시고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현장으로 나오신 분들입니다. 최소한 어중이 떠중이로 교단에 서신 분들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학생 시절 수차례 학교 현장에 나와 실습도 받으셨고, 임용고시 준비를 위해 2015 개정교육과정, 2022 개정교육과정, 출판사별 검인정교과서 등을 공부하셨고, 전국의 교육대학교 졸업자들과 경쟁하여 합격증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국가로부터 초등 교육 현장에 그 누구보다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아 배치된 분들이십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 책임감을 가진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교사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과연 그 누구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실 수 있으실런지요? 우선은 담임 교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물론 극히 드물게 문제가 되는 교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천 명중에 한 명이 잘못을 했다고 해서, 만 명중에 한 명이 잘못을 했다고 해서 집단 전체에 대한 의심을 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학년 초에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며 학부모님들께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저의 편이 되어 주세요.”
아이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파트너쉽입니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하나이듯, 그 교육의 길도 함께 가야 합니다. 한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아이 교육, 함께 뜻을 모으고 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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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을 위한 꿀팁만 모아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