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and

초등학교 전학년 교실놀이 – 제발 줄을 서시오

안녕하세요! 놀이대장입니다. 이번 놀이는 초등학교 교실놀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새로운 놀이를 찾아온 당신! 잘 찾아오셨습니다.

학생수가 많아서, 혹은 적어서 놀이 활동이 걱정이신가요?

맡고 있는 학년이 어려서, 혹은 높아서 걱정이신가요?

준비가 복잡하고 가르치기 어려울 것을 걱정하시나요?

그런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저는 오늘도 글을 씁니다.

놀이 연구의 선구자인 스튜어트 브라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니라 우울함’이라고요.

끝까지 읽어보시고 아이들을 위해 원하는 것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익숙한 인물이 썸네일을 점령했습니다. 최고 시청률 64.8%!! 사극 장르로는 부동의 1위이며, 전체 프로그램 순위로 따져도 4위에 랭크되어 있는 드라마 ‘허준’입니다. 현재 20대의 젊은 선생님들 중에서는 이 드라마를 본 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줄을 서시오!’라는 명대사는 한 번쯤 들어보시지 않았을 까 합니다.

오늘 놀이의 제목은 허준에서 따왔습니다. 이번 놀이의 핵심은 두 가지로, 하나는 줄을 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침묵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새 학년, 새 학기에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을 놀이입니다. 그 시기가 아니더라도 모둠이 바뀌었을 때 해봄직한 놀이입니다. 기본적으로 팀전으로 진행하며, 평소 함께 앉는 모둠 단위로 팀을 맺어주시면 됩니다. 팀당 인원은 6명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럼 소인수 학급은요? 다 해결해 드릴테니 따라오세요!

1. 교실놀이 준비물

교실놀이 준비물
  • 준비물 필요 없음!
  • 변형 놀이에서는 원마커가 있으면 좋습니다. 원마커가 없다면 그냥 A4용지를 쓰셔도 괜찮습니다. 변형에서 설명드리겠지만, 놀이 중에 종이가 작은게 걱정이시라면 신문지를 쓰셔도 좋고, 8절지나 4절지를 쓰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search/all?where=all&frm=NVSCTAB&query=%EC%9B%90%EB%A7%88%EC%BB%A4

네이버 쇼핑에서 원마커를 검색해봤습니다. 원마커 한 세트 정도는 구비해 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2. 개요

  • 평소 왁자지껄 시끄러운 교실이 놀이 중에 오히려 조용해지는 기현상을 보실겁니다.
  • 팀원들간에 소통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 새학년, 새학기에 적용해보시면 좋은 놀이입니다.

3. 규칙

  • 각 팀이 일렬로 섭니다.
  • 선생님이 주제를 던집니다. 예를 들어 키 순서, 생일 순서, 번호 순서, 손 크기 순서, 발 크기 순서 등 아이들끼리 비교해볼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합니다.
  •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침묵을 지키며 온갖 수신호를 주고받아 빠르게 정렬합니다.
교실놀이
기본형 경기장 예시
  • 선생님들께서는 우선적으로 배치를 완료한 모둠 순서를 확인해주시고, 이후 제대로 배치가 된 것인지 아이들과 함께 확인합니다.
  • 가장 빠르게, 그리고 순서에 맞게 배치한 팀이 승점을 가져갑니다.
  • 팀 숫자가 많다면 각 팀에 점수를 차등으로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이 3개면 1등팀은 3점, 2등팀은 2점, 3등팀은 1점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 만약 말을 하면 경고를 부여하며, 경고가 2회 누적되면 팀 점수에서 1점을 감점합니다.
  • 몇 차례 주제를 바꿔가며 놀이를 진행하고 팀별 누적 점수를 계산하여 승리팀을 정합니다.

4. 변형

4-1. 스킨쉽을 기반으로 놀이를 운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성간의 스킨쉽이 신경쓰이시는 경우 4-1 변형과 4-2 변형을 응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들 발 밑에 원마커나 A4용지를 배치해줍니다. 아이들은 맨 바닥을 밟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서로 자리를 옮기려면 서로 밀착해가며 자리를 옮겨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유치원을 포함한 저학년에서는 시도해봄직 합니다. 난이도를 조절하시려면 바닥에 깔린 종이의 크기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신문이나 4절지 등으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4-2. 스킨쉽을 줄이는 방식으로 4-1 변형을 응용해보겠습니다. 기본적인 규칙은 4-1 변형과 같습니다만, 경기장의 구조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봅시다.

교실놀이

각 팀의 왼편에 세 개의 징검다리를 만들어봤습니다. 맨바닥을 밟으면 안된다는 규칙은 그대로 유지하되, 빈 공간을 제공하여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여 놀이를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징검다리의 개수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이마저도 스킨쉽이 신경쓰이신다면 팀 구성을 ‘남자팀vs여자팀’으로 진행해보셔도 좋습니다.

4-3. 고학년을 위해 난이도를 더 높여봅시다. 문제 제시에 사칙연산을 포함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 생일을 더하도록 합니다. 4월 8일은 12, 5월 11일은 16입니다. 혹은 자기 신발 사이즈 + 자기 번호 등이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이전에 주어진 주제를 해결하고 있을 때, 선생님들께서는 다음 주제를 고민해보시면 됩니다.

4-4. 소인수 학급을 위한 변형을 해보겠습니다. 한 반에 6명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3대3 경기도 가능하겠지만, 난이도가 확 떨어질겁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한 반을 한 팀으로 운영하시고, 학급 공동의 목표를 정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직전 시간보다 기록 단축하기, 혹은 30초 안에 정렬하기 등 아이들이 공동의 목표를 두고 함께 협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은 정렬한 아이들의 숫자를 선생님이 맞춰보는 활동도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살고 있는 층 순서대로 정렬하게 하신 뒤, 선생님께서 맞춰보시는겁니다. 굳이 정답을 맞추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오답만큼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 없을테니까요.

5. 주의사항

가장 고민하셔야 하는 것은 역시나 신체 접촉입니다. 고민하시고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는게 좋을지 스스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 놀이에서 달아드린 주의사항인데, 역시나 이 놀이도 팀전이 기본이다보니 우리 아이들의 ‘남 탓’이 생깁니다. 놀이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즐거움 그 자체임은 평소에 지속적으로 지도하셔야 합니다. 놀이의 가치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6. QnA

Q. 놀이의 변형이 다채롭습니다. 노하우가 있을까요?

제가 실제로 연수를 다니다 들었던 질문입니다. 나름의 스스로 고민에서 만들어낸 변형과 응용의 법칙이 있습니다. 정말 저는 별 것 아닌 사람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한 제 나름의 비법을 여러분들에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아무나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놀이에 뜻이 있으신 선생님들이시라면 누구라도 저보다 훨씬 잘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저도 할 수 있으니까요.


링크모음
수정구를 클릭하시면 다양한 놀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위로 스크롤